

영화는 역시 우리말로 봐야...
글: 이덕일 기자/ 코리안 뉴스
제32회 밴쿠버국제영화제가 26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한국 영화가 총 14편이 상영된다. (사진 맨 위 도표 참조)
16일간 열리는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한국을 포함해 세계 70개국의 340여 작품이 상영된다. 지난해의 경우 14만 명이 영화를 관람하였으며 엄선한 600여 명의 영화관계자를 초청하였으며 밴쿠버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필름 텔레비전 포럼에는 1,000명이 넘는 업계 참석자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개막작은 알렉산더 페인(Payne) 감독의 흑백영화 ‘네브래스카’. 이 영화는 흑백으로 촬영한 치매 소재 영화로서 올해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는 장편과 단편을 포함해 14편이 초청받았는데 김수현 감독의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과 이학준 감독의 <나인뮤지스 오브 스타 엠파이어>가 우수 아시아 영화감독을 발굴해 수여하는 용호상(Dragons & Tigers Award) 부문 후보로 올랐다. VIFF의 단골손님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 선희’ 그리고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박해일•공효진 출연의 ‘고령화 가족’ 등이 상영된다. 이주 노동자들의 생활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가리봉’(박기용 감독)과 ‘레바논 감정’(정영헌 감독)도 밴쿠버에 온다.
특히 올해부터는 용호상 선정 작품 7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드래곤즈 앤 타이거즈 패스’(100달러)도 따로 만들어 아시아 영화에 관심 있는 영화인들에게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냈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웹사이트 www.v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1: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형님만 믿으면 돼야”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이정재)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사진 위)
사진 2: 평범한 소녀를 스타로 키우기 위한 냉혹한 훈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녀들의 치열한 다툼, 스타를 만드는 매니저와 스타가 되려는 연습생의 갈등, K팝 기획자들의 남모르는 고뇌 등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그린 <나인뮤지스 오브 스타 엠파이어> (사진 위 맨위) 밴쿠버 영화제의 7개 상영관 약도.(사진 맨 위 맨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