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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의 피아니스트-랑랑과 100명의 어린 피아니스트들이 함께하는 이벤트
기사 작성일 : 15-03-16 14:12



한인 학생으로 참여하게 된 11살 피아니스트, 유진 서



글: 이덕일 기자/코리안 뉴스


우리의 주위에는 과연 이런 일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까? 반문하는 일들이 있다. 맞춤법으로 침을 튀겨가며 다투는 편집 기자들이 그렇고 단어 하나를 두고 몇 달 동안 고민하는 시인이 그렇다.  그런가 하면 득음을 하기 위해 목에서 피를 토해내는 과정을 기꺼이 맞이하곤 한다. 과연 이런 –어떤 이의 관점으로 보면 하찮은- 일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사람이 허다하다. 물론 이런 자들의 희생이 인류의 문화와 철학을 발전시켜왔다.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를 보면 그토록 젊은 나이에 어떤 일이(깨우침이?) 있었기에 그렇게 자신 있는 모습으로 연주하는지 매우 궁금했다. 그의 연주를 듣노라면 다른 유명 피아니스트의 그것과 색깔이 다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Claudio Arrau인데 그의 쇼팽 연주를 듣고 놀란 만큼 랑랑의 연주에 놀랐다. 매우 표현하기 어렵지만 손가락 10개가 내는 음이 다 다르고 힘이 있다고 하면……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음악인의 평가가 그렇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런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앞서 말한 무모한 끝이 없을 고생을 거쳐야 할 것이다.


11살의 나이에 그 과정을 기쁘게 가려는 한인 학생이 있어 소개한다. 유진 서 (Eugene Seo)-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운영하는 음악학교(VSO School of Music)를 다니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17일 랑랑과 함께 서는100명의 어린 피아니스트 중 한인 학생이다. “우선 랑랑 선생님으로부터 가까이에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랑랑 선생님은 음악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우주 궁금합니다.” 똑똑한 영어로 어른스럽게 답하는 유진은 5살부터 피아노를 배워왔다. 이 학교를 다닌지는 약 4개월 정도 되는데 랑랑과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VSO School of Music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혜인 것 같아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운영하는 학교로서 학생들에게 다른 학교에서는 받을 수 없는 이런 기회가 있습니다.” VSO School of Music의 한국계 피아노 선생님 로사 홍(Rosa Hong)이 말한다. 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되려면 얼마나 어려운지는 그녀의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녀는 현재 연주 활동도 겸하고 있다. 불어, 영어, 독일어, 한국어를 자유자제로 넘나들며 UBC 음대 연주학사를 마친 후 독일로 가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 연주석사(수석입학),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수석졸업)을 했다. 독일의 최고 신문인 프랑크프르트 아르게마이네 자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지는 그녀의 연주를 "매우 뛰어난 피아노적 힘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의 연주엔 마음을 사로잡는 발견과 해석이 있다."고 평했다.


그녀와는 향후 별도로 인터뷰해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도 네트워킹이 제일 중요하다. 정상급 연주자들과 음악인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음악학교가 있다는 것이 유진 군처럼 일찍부터 음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한인 사회에도 일부 음악 연주자를 가르치는 곳이 있다. 몇 군데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자들이 가르치기도 한다. 취미로 배우는 정도라면 몰라도 음악을 정식으로 배우려고 하면 바른 스승을 만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음악가로 사는 게 어려울 텐데 후회 하지 않아요?”라는 나의 질문에 “Never!”로 답한 유진을 보며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다 그러했듯이 견디기 힘든 고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 앞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야. 열심히 연주해라 유진. 내가 돈을 내고 너의 표를 구매하고 너의 연주를 감상할 때면 아마 랑랑의 연주를 듣는 감동보다 100배는 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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